콧대 높던 고가의 구두·핸드백 브랜드들마저 초특가 백화점 할인행사에 동참하며 경기 불황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남부지역 백화점 최초로 '구두·핸드백 창고 대방출'에 나서는 AK Plaza 수원점은 8일부터 5층 이벤트홀에서 올해 봄·여름에 출시된 구두·핸드백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만다리나 덕, 루이까또즈, 닥스, 메트로시티 등 그동안 세일에 인색했던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일부 유명 브랜드들의 경우 행사가의 50%까지 할인해주는 이른바 '특보상품(특별보급)'까지 등장, 더욱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백화점들이 명품까지 동원하며 땡처리에 가까운 할인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5~7일 동안 지미추, 지방시 등 '해외유명브랜드 가죽·모피'를 평균 20~50%까지 할인 판매했고 신세계백화점도 14일까지 '겨울의류 빅찬스대전'을 열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고가 전략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고수해오던 백화점업계가 이같은 극약처방을 내린데는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에 변덕스런 날씨까지 더해져 백화점 매출 감소는 물론 명품매출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K 수원점 명품잡화팀 김한수 팀장도 "요즘같은 불황에는 웬만한 할인행사에는 소비자들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높은 가격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신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명품 구두·핸드백 신상품 80%까지 세일
AK프라자 수원점, 오늘부터 만다리나 덕·루이까또즈 등 파격 할인행사 열어
입력 2012-06-0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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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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