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이 운영중인 '작은학교 두레교육 과정'이 명품강화 교육 만들기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소규모 학교)와 도서지역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학교 두레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두레교육과정은 작은학교간에 운동회 및 학예회·수학여행 등을 공동 운영, 교사수와 학생수가 적어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프로젝트로, 종전의 소규모 공동 교육과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도시학교와의 1:1 MOU 체결로, 명품강화교육의 발판이 되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온 소규모 공동교육과정은 작은학교 학생들에게는 도시학생들과 비교해서 사회성 형성에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두레교육과정 확대 운영에 따라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서지역인 삼산지구의 해명초와 삼산초 등 두 학교는 교과 교육과정부터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사 연수까지도 함께 운영,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본도 농촌지역의 조산초는 해서초와 지석초는 길주초와 MOU를 맺어 많은 또래 친구들과 친해지는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초는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도시학교인 효성동초와의 MOU로 교내 캠프를 개최했고 화도초등학교는 원당초등학교와 학생간 편지쓰기, 가족 등반대회 등 학교마다 교육 과정의 특징을 잘 살리는 두레교육 과정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하점초등학교는 귤현초와 건지초와도 MOU 외에 군부대와의 MOU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교동중과 서도중도 군부대와 교류를 갖고 있으며, 강남중은 상급학교인 정석항공과학고와의 교류를 통해 진로 지도와 관련한 도움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력 및 교육력 향상에 힘을 기울이면서 도시학교와의 1:1 MOU를 통한 사회성 교육을 강화, 작은학교이기에 가능했던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학력 신장과 함께 사람을 배우는 사회성 향상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