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위례신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숲이 생긴다.

성남시는 오는 2014년 6월까지 수정구 복정동 일대 5천733㎡ 규모의 그린벨트에 '캠핑 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핑 숲이 만들어질 복정동 그린벨트는 2010년 국토해양부가 25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했지만, 일부만 경작지 등으로 사용돼 왔다. 시는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내 여가녹지 조성사업 계획 공모'에 '성남시민 캠핑 숲 조성안'이 최종 선정돼 이곳에 캠핑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총 12억원(국비 5억원)을 들여 오는 8월부터 캠핑 숲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캠핑 숲에는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과 주말에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 시민들이 삼림욕을 하며 휴식할 수 있는 '숲 체험장' 등이 마련된다. 또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숲길'과 '생태연못' 등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복정동 캠핑 숲을 시민과 함께 도심 속 지역 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그린벨트 내에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