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벌써부터 전력예비율이 적정예비율인 7%대를 밑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전력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전기낭비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전기사용이 급증하면서 때이른 전기걱정을 하게 되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전에서는 매년 여름철 전력사용 급증 상황에 대비하여 주요 고객의 전기사용을 줄이도록 조정하는 수요관리를 통해 공급예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주요 전력설비 점검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고장방지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본격화될 무더위에 따른 전력사용 급증 상황은 전기사용 고객의 합리적인 전기사용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 없이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에너지가 낭비되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방법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가장 손쉽게 낭비되고 있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기전력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원을 켜도 플러그를 통해 소모되는 전력을 대기전력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가전제품에서 대기전력으로 낭비되고 있는 전력이 가정 전체 사용량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어 대기전력만 줄여도 전기요금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박태종(광주시 송정동 302의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