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다문화영화제가 오는 27일(수) 오후 7시 CGV대학로에서 개막한다.

다문화영화제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CGV구로, CGV대학로, CGV인천 등 3개 상영관에서 15일간 15편의 다문화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CJ CGV(대표·서정)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 다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27일 CGV대학로 7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 '몽땅'의 축하 공연과 이들의 리얼 스토리를 담은 미개봉 다큐멘터리 '나는 노래하고 싶어'가 특별 상영된다. '몽땅'은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 총 10명의 합창단원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필리핀 노래 '깔레싸'와 자작곡 '테라'를 비롯해 '라이온 킹'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서클 오브 라이프' 등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인다.

이어 개막작 '나는 노래하고 싶어' 상영에 이어 2011년 6월 '몽땅'이 첫 오디션을 열고 한국에 이주해온 다양한 배경의 합창단원들이 노래를 통해 "함께 하기 위해서는 다르다는 것을 서로 마주봐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과정의 감동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학생들로 이뤄진 '호아뎁람' 팀이 베트남 하노이 지방의 전통 의상 '아오 뜨 턴'과 '논 퉁'을 쓰고, 여러 민속 소품을 활용해 전통 춤을 공연한다.

이번 다문화영화제에서는 '섹션2-베트남영화 특별 상영'을 마련하여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다문화 파트너 국가 베트남에서 온 미개봉 화제작 '동쪽에서 온 진주'와 '떠도는 삶'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영화 '아부의 왕'이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되어 베트남계 관객의 관람을 도울 예정이다.

제4회 다문화영화제 홍보대사는 다문화 가정을 따뜻하게 품은 영화 '파파'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개봉 당시 다문화 나눔행사에도 적극 나섰던 배우 박용우씨가 기꺼이 나섰다.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관 일정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 참조.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