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김병헌)과 (주)고구미(대표·윤혜숙)가 부천을 배경으로 공동 개발중인 캐릭터 '판타지아 친구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 전통소재 캐릭터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판타지아 친구들'은 지난 1960년대 펄벅 여사가 부천지역에서 혼혈아동과 고아들을 위한 '소사희망원'을 건립하고 나눔운동에 여생을 바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기획됐다.

또 해외 인구유입이 활발하고 다문화가정이 다수 존재하며, 만화·애니메이션·영화·음악 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천의 지역적 특성이 접목돼 '글로벌 공동체 문화' 성격의 캐릭터로 개발중이다.

'판타지아 친구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좋아하는 파란 눈의 미국 소녀 '펄'과 한국인 소년 '부천이(가칭)'를 중심으로, '쿠마리(네팔)' '요요(우즈베키스탄)' '밍밍(중국)' '자말(아프리카)'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정과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고구미는 내년 7월까지 티셔츠·모자 등 패션용품부터 기능성게임·e-book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캐릭터 상품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OSMU와 스토리텔링을 확대하고 TV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캐릭터 브랜드를 육성 및 확산해 '판타지아 친구들'을 지역 대표캐릭터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이를 통한 다문화가정 인식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