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 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광주시와 광주시의회·퇴촌농협이 후원한 가운데 각종 체험행사와 다양한 공연 등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관람객을 많이 모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주차문제, 행사진행, 먹거리 등 모든 분야에서 매년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어 주최측이 양적에만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불만의 목소리는 '퇴촌 토마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 박모씨는 "토마토풀장 체험에 들떠 아이들과 함께 1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렸는데 이용이 마감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당혹스러웠다"며 "여기에 직원들의 운영 미숙까지 더해지면서 관람객과 진행요원간 말다툼이 일어나는 등 아이들과의 즐거운 주말을 망쳤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모씨는 "시골장터보다 무질서하고 바가지가 성행하는 음식점 등에 불만을 느꼈다"고 했으며, 김모씨는 "자동차를 끌고 행사장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주차는 물론 갓길에 세운 차량들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장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운영상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의 체계적인 지원이 없는 면 단위에서 추진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광주/임명수·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