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취수장 때문에 안성시 땅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피해를 보고 있다며 안성 주민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안성시 주민 김태웅씨는 3일 도청 정문 앞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안성시민의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유천취수장과 송탄취수장을 폐쇄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평택에 있는 두 취수장 때문에 안성시 땅의 21.1%가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지난 33년간 공장입지가 규제되는 등 재산피해를 보고 있다.

   김씨는 "평택시의 물은 광역상수도를 통해 비상시를 대비하고도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에 유천ㆍ송탄취수장이 더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를 비롯한 안성시민 50여명은 앞으로 매일 경기도청 앞에서 한명씩 돌아가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의 요구와 달리 평택시는 두 취수장이 꼭 있어야 하는 시설로 폐쇄할 수 없으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도 어렵다는 견해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