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국이 한숨 돌렸더니 건설본부가 비상체제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정국 직원들은 2개월여 이상 휴일도 없이 24시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120억4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37개소에 관정을 개발해 189㏊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저수지 22개소를 준설해 6천326㏊에, 대형양수장 2개소를 보수해 190㏊에 각각 물을 공급하는 등 비상수단을 총동원.

이 같은 비상수단에도 역시 최고의 가뭄 극복 방법은 지난 주말 경기도 전역을 적신 단비로 피해가 상당 부분 해소된 데 이어 이번 주말 100㎜ 안팎의 비가 내릴 예정으로 피해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어서 농정국 직원들은 안도하는 모습.

반면, 지난 5월 2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광주하수처리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지난해 피해를 입은 수해현장의 복구가 지지부진해 올 여름 또다시 피해를 입을 경우 담당 공무원들은 짐을 싸 집으로 가야 할 것"이라는 불호령에 건설본부 공무원들이 각 복구 현장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마련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것. 이들 공무원은 "농작물 피해 때문에 더 내려야 한다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내릴까 걱정"이라고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