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 뒤 무더위가 찾아온 8일 오후 서울 뚝섬 한강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장마가 그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0도 안팎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바닷가와 계곡, 유원지 등에는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다.

   지난 2일 강원 동해안 해변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는 3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아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하루를 즐겼다.

   오는 13일 개장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고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해수욕장에는 전국 곳곳에서 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천에서도 섬과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종도 을왕리와 왕산해수욕장에는 1만명과 8천명이 모여들었다.

▲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2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연합뉴스

   변산ㆍ격포를 비롯한 전북 해수욕장에는 8천여명이 몰려와 해수욕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고,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4만여명이 찾는 등 해수욕장마다 장마가 그친 뒤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또 유명 산과 계곡에도 날씨가 무덥자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대통령 별장으로 잘 알려진 충북 '청남대'에는 평소 휴일보다 1천명 가량 많은 4천명이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법주사와 쌍계계곡, 화양계곡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평소 여름 휴가철과 비슷한 4천여명이 찾았다.

▲ 무더운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리산 뱀사골과 덕유산 구천동 등 시원한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준비한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덕유산 야영장에는 캠핑족 2천여명이 몰려 올들어 가장 많은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주말마다 장마로 산을 찾지 못했던 등산객 1만여명은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모악산을 찾아 산행을 즐겼고 대구 팔공산과 청송 주왕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 산청ㆍ함양ㆍ하동 구간의 지리산 국립공원과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에는 2천700여명과 1천8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 숲 길을 거닐며 무더위를 피했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피서객 4천200여명이 찾았고, 수영장을 개장한 대전 오월드에는 이날 4천500명이 몰리는 등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