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문화재단이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돼 기부금 모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최근 인천시에 '전문예술 법인·단체 지정 신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면 문화재단이 직접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금 모집이 가능해 지금보다 안정적인 재단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 부평구의 출연금 이외에도 재단 운영을 위한 추가 재정조성이 가능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행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기부금을 공개적으로 모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을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사업과 구민들을 위한 문화복지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구의 출연금이 대부분 시설 운영 예산으로 투입되다 보니 문화·예술·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부평구 문화예술인, 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12월 4일 설립돼 부평아트센터와 부평역사박물관, 청소년수련관, 기적의 도서관 등 부평지역내 공연장과 전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