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아라'와 '갱키즈'가 아이돌 스타로는 처음으로 아리랑지킴이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가요와 오락프로그램 등 대중문화에만 친숙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아리랑에 얽힌 설화와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릴 계획이다.
아리랑을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은 결심을 한 티아라와 갱키즈는 '애국 아이돌'로서 첫번째 활동으로 오는 20~25일까지 6일간(월요일 휴관) 애니메이션과 국악·클래식·춤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융복합공연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공연됐던 '보이는 국악이야기'를 새롭게 연출한 작품으로, 해주 아리랑과 충청도 아리랑, 꼭두각시, 투금탄 이야기, 진주검무, 진도 아리랑, 새타령, 밀양 아리랑, 평안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함경도 아리랑, 안동 허도령 이야기, 경기 아리랑 등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티아라와 갱키즈뿐 아니라 차세대 국악 신동 석예빈이 출연하며, 2012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연출가 김지훈이 연출을 맡고 최승희 춤연구회 회장 김미래 교수가 안무를, 올해 동아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강주리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공연 객석기부를 열어 저소득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행사로 진행된다.
구로 아트밸리 대극장. 평일 8시 (화요일 오후 4·8시), 토요일 2·4시, 일요일 2시. 문의: 프레즐 프러덕션 (02)2242-7972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