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외곽순환도로(전 중부고속도로) 하남JCT 인근 덕풍동과 초일동을 연결하는 '광역녹지축 연결사업'이 추진된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987년 중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덕풍동과 초일동을 가르는 높이 40m 이상의 대절토 구간이 발생하면서 생태환경이 단절됐다.
이로 인해 종의 다양성 상실은 물론 로드킬로 인한 보호종의 도태 등 문제지적과 함께 생태환경을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역녹지축 연결사업'은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사업비 350억원(추정)을 투입, 길이 150m 폭 100m의 동·식물 이동통로와 위례길로 이어지는 연결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광역녹지축 연결사업'을 연계, 국비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안)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결과가 나오면 오는 12월부터 환경부·국토부·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성되면 동·식물의 이동 등 생태 환경은 물론 하남위례성과 남한산성과의 문화역사 탐방로까지 다시 복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