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선 연천군수는 그동안 인구 유입을 핵심시책으로 추진, 30여년 만에 500여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일궈냈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규제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 김규선 연천군수가 민선 5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접경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구유입을 핵심 시책으로 내놓았던 김 군수는 다자녀 장학금 지원, 귀농투어, 신생아 양육비 지원, 군장병 전입세대 장려금 지원 등 총 44가지 획기적인 정책을 마련, 30여년 만에 500여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 5만명 회복운동에 총력을 쏟고 있는 연천군의 정책은 소규모지만 인구증가 현상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보일 첫 단추라는 것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 군수가 남은 임기 2년 동안 중점 추진할 주요시책을 살펴본다.

#사회간접시설 확충=동서남북을 잇는 교통망과 관련, 우선 과제로 2017년 경원선 전철 개통을 1년 앞당겨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국도 3호선 확포장 공사는 내년 12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파주 어유교차로~군남교차로(7.08㎞)까지 국도 37호선도 2014년 12월 말께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통일을 대비한 남북교류와 DMZ 관광,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인천 강화~강원 고성군까지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63.6%에 그치고 있는 백학 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경제관련 기관·단체·조합 등을 방문,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 착공한 청산면 대전리 일반산업단지내 하수종말처리장도 2014년 5월 준공키로 했다.

#주민소통과 교육지원=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군수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하고, 여성회관에서 무료 법률 상담을 운영한다. 초·중 우수학생을 선발해 필리핀 이무스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관내 초·중·고교에 25억원을 투입해 명문고 육성, 특성화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농촌지역 활성화
=친환경농업 육성과 DMZ 사과 재배 등과 함께 2014년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한우와 젖소를 주제로 한 축산관광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흑고사리 등 소득작물을 연구해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히 친환경 농법과 친환경 약제를 이용한 고품질 남토북수 쌀과 율무를 이용한 가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연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