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교생 복서로 한국챔피언에 오른 정주현(19ㆍ한림성심대 레저스포츠학과 1년)이 내달 첫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12일 춘천아트복싱체육관에 따르면 정주현은 내달 18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특설링크에서 신현제(18ㆍ부산 기계공고 3년)와 한국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한다.

   8전 5승3패의 신현제는 7전 5승1무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정주현에게 유일하게 패배의 아픔을 안긴 주인공.

   신현제는 지난 2011년 1월 MBC 신인왕전 4강전에서 정주현을 판정승으로 누르고신인왕과 우수 신인왕에 오른 뒤 한국챔피언 타이틀 도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어려서 이혼하고 생활보장 대상자인 할머니 밑에서 자라온 정주현은 지난해 10월 춘천 기계공고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학선(26ㆍ대원체육관)과 맞붙어 3대 0으로 이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경훈 춘천아트복싱체육관장은 "정주현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신현제는 의지가 강해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신현제에게 패하고 절치부심해 챔피언에 오른 정주현과 신현제 사이의 경기는 누가 이기고 지든 간에 박진감이 넘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