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고와 연천고, 가평군청이 제14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사이클대회 힐클라임(hill climb) 에서 나란히 부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평고는 16일 경북 영주 일원도로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힐 클라임 31.9㎞ 결승에서 고도현, 김우겸, 김황희, 박용학, 한탁희, 김웅겸, 김웅태, 진용건이 출전해 합계 3시간10분43초를 기록하며 강원체고(3시간11분15초)와 서울체고(3시간12분44초)를 여유있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힐 클라임은 사이클을 타고 산 정상을 오르는 경기로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이번 힐 클라임 경기는 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판치타온~순흥교차로~경륜훈련원~죽령재 정상을 오르는 힘겨운 코스로 구성됐다.

또 여고부의 연천고는 힐 클라임 결승에서 유종민, 김솔아, 김유진, 김병주, 최지혜가 출전해 합계 3시간26분34초로 정상에 올라, 전날 단체추발 3㎞ 우승에 이어 2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용해, 전원규, 임채빈, 김구현, 장경구, 원부연, 정은성이 출전한 가평군청도 남일반부 힐 클라임 결승에서 합계 2시간58분57초로 국군체육부대(2시간58분58초)와 양양군청(2시간58분59초)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가평군청의 장경구는 힐 클라임 개인전에서도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57분46초로 정지민(국민체육진흥공단·57분58초)과 유범진(양양군청·58분00초)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경구는 전날 개인추발 4㎞와 이날 힐 클라임 개인·단체를 석권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팀 동료 임채빈도 전날 1랩(Lap) 경기와 1㎞ 독주경기에 이어 이날 힐 클라임까지 우승을 이끌어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