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형 여객선이 이달말부터 운항된다.

인천시는 인천~백령도 항로에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가 취항, 오는 27일 오전 8시50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출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299~396t급 여객선 3척이 운항중이지만 풍랑과 안개 등으로 연평균 79일 결항해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이 많았다.

시는 하모니플라워호 취항으로 이 항로 연평균 결항일이 29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취항하는 대형 여객선은 차량을 60대까지 실을 수 있어 현지 특산품인 까나리와 꽃게 등 각종 수산물을 운반하는데 물류비용도 한층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은 취항 이후 매일 1차례 인천과 백령도를 왕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백령 항로에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면 관광객의 편의는 물론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