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철 아내 황규림이 눈물 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규림은 19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남편 정종철과 함께 출연, 세 아이를 임신하고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황규림은 "덜컥 둘째를 임신했다. 원치 않은 임신에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약까지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예인 아내가 살이 쪄있고 관리도 전혀 안 된 상태라서 밖으로도 나가지 못했다"며 "취미가 많은 남편이 계속 밖으로 도니까 '살 찐 내 모습을 보기 싫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황규림은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은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 나를 동반자라고 여기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등의 내용을 적은 장문의 편지를 남편 가방에 몰래 넣어두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황규림의 편지를 읽은 정종철이 미안하다며 펑펑 울면서 전화 했다고 말했다.
황규림은 "이 일 이후 남편이 180도로 바뀌었다. 그 많던 취미를 다 끊었다"며 "여자들이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크고 작은 우울증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저만 힘든게 아니란걸 알았다. 다른 주부들과 소통하면서 위안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황규림의 눈물 고백을 본 누리꾼들은 "황규림 눈물을 보자니 남 일 같지 않더라", "황규림 눈물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황규림 눈물로 남편이 바뀌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