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이상팔)이 남한강 지류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청미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올 초 '청미천 좋은 물 만들기' 사업을 통해 수질개선에 나선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로 천변 축산농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한강청에 따르면 청미천 유역인 여주군 등 5개 시·군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젖소·한우·돼지 등의 사육마리수는 전국의 9.4%를 차지(2010년 기준 135만6천마리)하며, 전체 오염부하량의 90% 이상이 축산계 오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축산오염원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은 반면 공공처리 비율은 현저히 낮아 관리가 어려운 실정으로, 축산폐수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강청은 청미천 상류인 '죽산천'을 수질개선 통합·집중형 지원대상으로 선정,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4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48억원을 요청하는 등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장마철에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감시단 3개 팀(2인 1조)을 구성, 오염원 밀집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축분뇨 배설시설에 대한 집중 지도 점검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팔 청장은 "올 연말까지 청미천 좋은 물 등급 달성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비의 지속지원과 주기적인 축산관련단체 간담회 개최, 하천 감시활동 강화 등 통합 관리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도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자율적 사전점검 등 청미천 수질개선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임명수·이윤희기자
청미천 '최고 오염' 오명 씻는다
한강천, 여주 등 5개 시·군 축산농가 관리 대책 마련
입력 2012-07-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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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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