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이하 보건연대)와 인하대가 정보공개를 놓고 신경전.

보건연대가 인하대에 정석빌딩의 임대료 지급액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인하대가 학교 내부가 아닌 외부기관이 연계돼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개를 유보한 것.

보건연대는 "학생등록금으로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의 지주기업인 정석기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정석빌딩 임대료 지급액에 대한 자료는 결국 공개를 거부했다"며 "정석빌딩 임대료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학교 사유화'를 인하대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고 규탄.

보건연대는 또 정보공개를 청구한 대입 전형료와 재단 전입금 등에 대해 인하대가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보건연대에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무성의함의 극치이며 인하대가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

앞으로 보건연대는 한진그룹의 대학 사유화에 대한 진상규명과 규탄투쟁을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개할 방침.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정석빌딩의 임대료 지급액 자료는 학교 뿐 아니라 외부기업과 관계된 부분이라서 공개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검토중이며, 다음달 중에는 공개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답변. 이 관계자는 이어 "무성의하다는 것은 시각차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인터넷에 나와있는 내용을 공개하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