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텔레만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모습.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제2회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이 8월 7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관현악과 실내악, 합창, 재즈, 전자음악 등 다채롭게 짜여진 올해 축제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각각 7회씩, 모두 14회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세 시리즈로 구성됐다. 미국·일본·중국·오스트리아·스페인의 연주팀이 참여하는 '해외초청연주 시리즈'와 행복·사랑·재미·영화·가족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 '테마별 콘서트 시리즈', 네 팀의 오케스트라가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오케스트라 시리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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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막은 7일 줄리아드 음대 교수와 OB로 구성된 재즈 올스타들이 연다. 드러머 칼 알렌과 색소포니스트 론 블레이크가 주축이 되어 공연을 이끌며 알폰소 호른(트럼펫), 데이브 바론(베이스), 조셉 맥도너(트롬본), 데이빗 란츠(피아노) 등도 참여한다. 우리 가요계의 실력파 가수 알리도 이들과 하모니를 이룬다.

국내 민간 오케스트라의 선두주자격인 서울 필하모닉의 공연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비르투오조 시리즈, 일본 텔레만 체임버 오케스트라·베이징 피아노 5중주단 등의 초청 공연에 이어 인천 뉴필하모닉의 '청소년을 위한 모둠 콘서트', 색소폰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등이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마술·축구·클래식 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아르트의 '퍼니 콘서트'도 눈길을 끌며 모티브 싱어즈와 아도르 듀오, 성악앙상블 라페스타, 일렉트릭 아리랑의 소공연장 무대도 기대하게 만든다.

축제의 마지막은 1999년 임재식 단장이 창단한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이 장식한다. 스페인과 한국 합창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이 단체는 이번 무대에서도 한복과 양복을 번갈아 입으며 양국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해수욕장 대신 시원한 공연장에서 넘실거리는 음표의 유혹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88-2341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