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로 접어든 프로야구가 4강 티켓을 향한 팀들의 순위 싸움으로 매경기 접전을 연출하고 있다.

   선두 삼성이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2위 두산부터 6위 KIA는 불과 3경기 안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6위로 지난주를 맞은 SK는 삼성·LG로 이어지는 6연전을 2승1무3패로 마감하며 승률은 낮아졌지만, KIA의 부진으로 순위는 공동 4위(41승2무41패)로 올라섰다.

   SK는 31일부터 홈에서 공동 4위 넥센과 3연전을 벌인다.

   창단 첫 4강을 노리는 넥센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6연전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넥센의 타격 부진을 무더위속에서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지친 체력에서 찾고있다.

   이에 맞서는 SK 마운드는 선발 마리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광현·부시·윤희상·송은범으로 이어지는 체제를 가동한다. 마리오의 빈 자리는 박정배와 채병용 중 한 명으로 메운다.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 셋업맨 박희수가 29일 LG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연속 5안타를 맞고 3실점한 부분이 걸리지만, 여전히 정우람을 중심으로 한 SK의 불펜은 최고 수준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5패로 맞서 있으며, 공동 4위인 SK와 넥센의 이번 3연전은 올해 4강 판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주말 SK는 대전에서 최하위 한화(33승2무50패)와 3연전을 벌인다. SK는 한화에 상대전적에서 8승3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주 6연전에서 5승1패를 거둔 한화의 상승세는 부담스럽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