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31일 양재천 수영장에서 어린이가 물줄기를 맞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밤사이 서울의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6도로 올 여름 여섯 번째 열대야로 기록됐다.

   강릉 28.1도, 포항 28.0도, 대구ㆍ서귀포 27.8도, 제주 26.8도, 부산 26.3도, 수원 26.0도, 대전 25.8도, 춘천 25.6도, 인천 25.2도 등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는 21일 밤부터 10일째, 대구는 다음날부터 9일 연속 열대야다.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목포, 전북 군산, 제주 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충북 영동, 전남 함평, 전북 완주ㆍ순창ㆍ정읍ㆍ전주에는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체한다.

   기상청은 이날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수원ㆍ대전ㆍ부산 33도, 강릉ㆍ청주 34도, 광주ㆍ포항 35도, 대구 36도 등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