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방향 국도3호선 대체도로 진입 구간인 양주시 신내나들목이 평면교차로 상태로 방치돼 대형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국도 3호선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중인 대체 우회도로의 신내 IC 등 일부 지점이 잘못된 설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남해~동두천시를 연결하고 있는 국도 3호선이 차량 증가 등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13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의정부시 장암 나들목~연천군 청산 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연장 37.6㎞의 우회도로를 건설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지방관리청은 이 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 회암IC~신내IC 를 잇는 3.9㎞를 임시 개통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양주시 자금동~회천동을 잇는 고읍IC~회암IC 4.1㎞ 등 총 12.6㎞를 개통, 현재 양방향으로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내 IC 지점의 경우 노폭이 확장되지 않은 가운데 비보호 평면교차로로 설계돼 있어 대기 차량들이 증가하는 등 대체 우회도로 진입 차량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시달리는 등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진입로 입체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양주·동두천·연천 주민들은 "사업 주체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문제점을 인식, 수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갖고도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주민 박모(48·동두천시 지행동)씨는 "지난 6월말 착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신내 IC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국가가 교통사고를 부추기는 꼴이 된다"며 교차로 입체화를 강력 요구했다.

한편 문제의 신내IC는 지난 1999년 대체우회도로 착공 당시 입체교차로로 계획됐으나, 2005년 10월 양주시 옥정·회천지구 광역교통계획이 확정되면서 입체화 불필요성이 제기돼 각 IC중 유일하게 평면교차로로 최종 설계됐다.

동두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