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휴가명소를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에 멋진 계곡이 숨어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피서객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니 빨리 서두르셔야겠네요.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이성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예로부터 산좋고 물좋기로 소문난 양평의 중원산 자락.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꺾어지는 산세와 굽이치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우렁찬 물소리에 어느새 더위는 사라집니다.

자갈밭을 걸은지 20여분, 중원폭포가 나타납니다.

높이 10미터의 낮은 폭포지만 주변은 깎아지는 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고 짙푸른 소나무들이 천장의 그늘막이 돼 천연의 수영장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민지훈(18·학생) 조주희(17·학생)
"인터넷보고 찾아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친구들하고 놀기 진짜 재밌어요, 여기"

숲이 울창하고 가뭄과 홍수에도 유량의 변동이 없어 시원한 물줄기를 찾아나선 피서객들에겐 더없이 좋은 자연의 선물입니다.

캠핑존도 따로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안전한 물놀이와 캠핑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처럼 차갑지만 맑고 깨끗한 물에서 놀다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영례(55·인천시 계양구)
"어제도 와서 놀고 오늘도 와서 놀고 (집에) 가기 싫어요.너무 시원해서. 우리 식구들 많이 왔어요"

계곡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중원계곡.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곳이 무릉도원입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