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올해 처음 40만명을 돌파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다.
특히 직장을 찾아온 외국인 10명 중 7명이 남성이었고, 결혼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10중 9명 가까이가 여성이었다.
경기도가 올해 초 현재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 140만9천577명의 외국인 주민 가운데 42만4천94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인구 1천193만7천415명 가운데 3.6% 수준이다.
외국인 주민은 2008년 27만7천991명, 2009년 32만3천964명, 2010년 33만7천821명, 지난해 38만606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최근 1년새엔 무려 11.6%나 늘었다.
경기지역 중에서 안산시에 6만583명이 거주해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모여사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음은 수원(4만537명), 화성(3만2천950명), 성남(2만7천457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외국인 근로자로 20만9천784명이 직장을 찾아 이민왔고, 3만8천953명은 결혼이민자, 2만2천327명은 혼인 귀화자 등이었다. 유학생은 1만392명에 달했다.
또한 외국인 주민들의 자녀들도 2008년 1만1천131명이던 것이 올해 4만2천365명으로 처음 4만명 선을 넘어섰다.
성별로는 남성 22만9천668명(54%)과 여성 19만5천278명(46%)이며, 외국인 근로자는 남성이 69%, 국제결혼이주자의 경우 여성이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출신이 25만1천981명(59%)으로 독보적이었고, 베트남 3만9천2명(9%), 필리핀 1만8천222명(4%), 미국 1만6천684명(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 김관수 다문화가족과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모여사는 곳"이라며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해민기자
경기도내거주 외국인 '40만' 다문화자녀 4만명 넘어
1년새 11.6%↑… 42만여명
결혼 통한 이주는 여성 86%
국적은 중국출신 가장 많아
입력 2012-08-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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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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