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주 1·2위 팀들인 삼성·두산과 연전을 벌였다.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다. 삼성과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고, 두산과 원정경기에선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시즌 48승2무45패를 기록한 SK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턱걸이해 있다. 5위 KIA(45승4무43패)와는 불과 반 경기차다.
SK는 이번 주 3위 롯데(49승4무42패)와 원정 3연전을, KIA와는 홈 3연전을 벌인다. 이번 6연전 결과에 따라 4강권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SK는 롯데에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7패로 뒤져 있으며, KIA에는 5승1무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가 4강을 고수하려면 선발진을 비롯해 마운드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지난 주 5경기중 선발승은 10일 송은범(7이닝 1실점) 한 차례 뿐이다. 7일 윤희상(6이닝 1실점)과 9일 부시(6이닝 2실점)는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일 김광현은 5와 3분의2이닝 6실점, 11일 채병용은 7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치열한 순위 다툼속에서 이번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출전하는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불펜쪽에서는 정우람·박희수·엄정욱 외에 믿을맨이 없다는 것이 이만수 감독의 고민이다.
접전 상황에서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5경기에서 0.224에 그친 SK의 방망이도 좀더 분발해야 한다 . 특히 이달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톱타자 정근우(0.128)와 최정(0.243)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번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SK는 3위 이상으로 올라설 수도, 5위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