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연고가 있는 저축은행들이 점포 확장 이전이나 인력 충원 등으로 조심스럽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분당지점을 8년만에 확장 이전한다.

새로운 분당지점은 기존 점포(155㎡ )보다 크기를 넓혀 약 251㎡ 규모로 자리한다.

특히 분당세무서와 250m 거리의 인접 상가 1층으로 옮겨 고객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분당지점은 20일 개점식을 할 예정이며, 이날 방문고객에게 기념품 등을 나눠주고 지역주민에는 아이스크림과 헬륨풍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아저축은행은 또 본점에서 시행 중인 고객자녀 맞선 상담과 하계휴가기간(8월31일까지) 귀중품 보관 서비스 등을 분당지점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한 하나저축은행도 20일 기존 테헤란로 지점을 선릉역 인근으로 이전해 개점한다.

선릉역지점 관계자는 "선릉역과 인접해 고객들의 교통 편의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점포보다 규모도 조금 늘어나 보다 쾌적한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 선릉역지점은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8시 야간창구를 열어 대출상담, 보통예금 신규 가입, 인터넷 뱅킹 신청 등의 업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삼신저축은행은 인력 충원을 예정 중이다.

지난 6월 경력행원을 신규 채용한 삼신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대출 상담 등을 담당할 소비자금융 파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타 저축은행 보다 금리 등에 혜택을 높인 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이를 통해 고객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빠져나갔던 고객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신규 대출자가 늘어 오랜만에 (저축은행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다만 지난 저축은행 사태로 얻은 트라우마로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점포 신설, 확장, 신규채용에 관한 것은 가능한 조용하게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