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인프라를 확대했다.

22일 지식경제부는 인천 송도에 있는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생산시설 증설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BCC는 이번에 동물세포배양 1천ℓ 2개 라인과 정제 1개 라인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KBCC에는 미생물 발효 500ℓ 1개 라인, 동물세포배양 500ℓ 1개 라인, 1천ℓ 4개 라인, 정제 4개 라인, 완제 1개 라인을 갖췄다. KBCC는 동물세포·미생물 라인에서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완제라인에서는 원료의약품을 유리병이나 주사기 형태로 완성한다.

지경부는 지난 2005년 KBCC를 설립해 중소기업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수출산업화를 지원해 왔다. 미국 FDA의 의약품 제조, 공장 건립, 원료 구입, 제조 등에 대한 요구기준을 충족하는 국내에 하나뿐인 종합위탁생산시설로 2008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009년 12월부터 바이넥스가 민간 위탁하고 있다.

지경부는 2013년을 전후해 주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는 것에 대비해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주요 특허만료 의약품(제조사)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암젠), 빈혈 치료제 에포젠(암젠), 아라네스포(암젠),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아보넥스(바이오젠아이덱)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1천442억달러에서 2020년 2천6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바이오의약품이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