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다단계 유통구조 개선으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23일 aT인천지사는 "공사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소매유통업체·외식업체·식육점 등을 대상으로한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aT인천지사에 따르면 이달말 소매유통업체에 가장 먼저 직거래 시스템을 제공하고, 9월말 외식업체, 10월말 쇠고기 부분육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aT인천지사는 직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소규모 유통업체 등 구매사에 원가 절감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통 경로를 단축해 재료 신선도를 높여 상품성 유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거래 시스템은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점포내 POS와 직거래 시스템을 연동하면 사용 가능하다. 정산은 aT사이버거래소를 통한다. 때문에 상품대금의 조기 회수, 부실채권 방지 등이 가능하다.

민경한 aT인천지사장은 "산지 직구매로 5~10% 원가를 절감해 구매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원가 절감은 구매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품질, 안정성 확보로 이어져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