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4분기에도 인천 경제는 살아나지 못했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최근의 인천지역 경제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인천본부에 따르면 2/4분기와 7월 중 인천 경제는 제조업 생산 감소에 도·소매업 등 서비스 생산 위축이 겹쳐 성장이 둔화됐다.

제조업은 한-미 FTA 효과를 본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과 석유정제업 등에서는 생산 성장이 있었지만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기기업, 식료품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이 결과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생산활동지수가 3%p 하락해 1/4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도 숙박업 상황은 일부 나아졌지만 도·소매업 판매 실적 부진과 운수업 생산 약화에 타격을 입었다.

소비는 유럽의 채무위기 재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얼어붙었다. 특히 백화점 판매가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무려 8.4%p 줄었다.

이외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로 건설수주액이 1/4분기 77.4%에서 2/4분기 46.4%로 크게 감소했고, 지역 내 미분양주택이 3월 3천802호에서 7월 4천212호까지 늘어나며 인천 경제는 건설활동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