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에 대한 피해 우려로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87%에 달하는 학교가 28일 임시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천174개 초등학교와 2천31개 유치원이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의무휴업했다.
또한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토록 한 중·고교에서도 중학교는 전체 593곳 가운데 353곳(59.5%)이 휴업, 149곳(25.1%)이 수업시간 조정을 했다. 고교는 전체 433곳 가운데 137곳(31.6%)이 휴업, 93곳(21.5%)이 시간 조정을 했으며 203곳(46.9%)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휴업을 한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전체 4천231곳 중 87.3%인 3천695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학교의 대규모 휴업에 따라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집에 머물지 않은 채 삼삼오오 모여 PC방 등을 전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수원 우만동의 한 PC방에서 만난 초등학생 A(12)군은 "태풍 때문에 방학을 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달콤 살벌한 일일방학'
등교 피해우려 87% 휴업… 학생들은 "PC방으로"
입력 2012-08-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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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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