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화성시·오산시 등 정조의 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3개시 시장이 토크콘서트에 출연, 정조의 위민 개혁정신을 기반으로한 상생협력 방안을 토론한다.
산수화(오산·수원·화성)상생협력위원회는 29일 정조와 다산 사상의 현대적 계승 방안을 토론하는 '정조·다산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내달 1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 효행교육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조와 다산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유봉학(한신대)·박현모(한국학중앙연구원)·김준혁(경희대) 교수 등 정조와 다산학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3개시 시장도 패널로 출연해 정조시대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자치단체 교육·문화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정조를 매개로 상생의 해법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왜 지금 다산인가'를 주제로 정약용 특강을 이어가고 있는 도올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다산의 현대적 가치, 학문적 깊이 등을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조시대 사상사 전공 유봉학 교수는 정조의 화성 축성에 담긴 경제정책의 의미를 설명하고, 정치사 전공 김준혁 교수는 정조와 다산 사상을 계승하는 자치단체 단위 정책사업을 예시할 예정이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이밖에 콘서트에서 정조의 개혁·위민·효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구로 문화재단 설립과 정조사상 선양을 위한 정조문화상 제정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는 3개 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로 각 시장이 추천한 김홍식(아주대)·이규환(중앙대)·김성종(단국대) 등 자문교수, 한신대 채수일 총장, 천주교 최재용 수원대리구장,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등 종교계 대표로 지난 2월 구성됐다. 토크콘서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조, 다산 리더십연구원'(홈페이지 http://jjds.kr.전화 031-234-016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