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강세를 보였다.
3일 국민은행의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집값은 전달보다 0.2% 올랐으며, 전셋값은 무려 0.6% 껑충 뛰었다.
그동안 인천지역 집값의 경우 지난해 10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했다. 전셋값은 지난해 9월(0.3%) 반짝 상승했을 뿐 보합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서구 전셋값은 전국 평균상승률(0.4%)의 여섯배에 달하는 2.3%나 올라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구의 전셋값은 0.7%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가의 경우에는 서구(0.6%)와 부평구(0.5%)가 강세를 보였고, 남구와 계양구는 각각 0.1%씩 하락했다.
국민은행측은 “겨울방학 이사수요와 신혼가구 등의 수요 증가로 매매·전세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매가의 경우 일부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