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신성고를 졸업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광주 경화여고 출신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가 일본 프로골프 무대를 나란히 점령했다.

김경태는 2일 일본 야마나시현의 후지자쿠라 골프장(파71·7천437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천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2010년 JGTO 상금왕인 김경태는 지난해 7월 세가 세미컵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우승을 신고하면서 JGTO 통산 5승을 거뒀다.

또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 기후현 미즈나미 골프장(파72·6천537야드)에서 열린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냈다. 2위 이지희(33·14언더파 202타)를 1타차로 따돌린 안선주는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특히 안선주는 지난 2004년 경인일보 전국중고학생골프대회에서 최나연, 조영란, 박희영 등 쟁쟁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등 한국 여자 골프의 위력을 또 한 번 발휘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