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경기도국악당과 문화의전당이 신명나는 우리 소리로 물든다. 오는 8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열리는 '나의 樂이 당신의 樂이 되는 '국악열전-타악:신명의 두드림, 마음을 깨우다'에서는 젊은 타악 그룹 '유소·유희'가 무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서로 신명나게 놀 수 있는 판을 벌인다.

나무에서 열매가 맺혀 소생하듯 전통음악을 기반 나무로 삼아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킨다는 '유소'는 전통 타악과 세계 타악은 물론 탈춤, 소리, 전통춤 등 '악·가·무'를 겸비한 단체다. '당신을 즐겁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유희(You-喜)' 또한 전통적 장단의 음악적 재해석과 현대적 소리의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단조로운 삶과 그 속에 갇힌 응어리를 풀어낸다.

국악당 관계자는 "젊은 호흡을 지닌 유소와 똑똑하고 에너지 넘치는 유희, 서로 닮은듯 다른 두 그룹이 내뿜는 '타악'의 신명-즐거움·자유로움·통쾌함을 통해 '흥'있는 일탈을 한번 꿈꿔 보자"고 말했다(만7세 이상. 전석 2만원. 예매 인터파크 1544-2344/www.interpark.com. 문의(031)289-6424 ).

8일과 9일 오후 4시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도립국악단의 제93회 정기연주회 민요소리극 '깜놀콩쥐 멘붕악단'이 공연된다. 경기 민요를 더욱 발전시키고 민요를 대중화하기 위해 탄생한 '깜놀콩쥐 멘붕악단'은 퓨전뮤지컬 형식으로,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브랜드화를 시도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의 관록있는 소리와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고전소설 콩쥐팥쥐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스스로 사랑을 개척하고 이루어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반전을 가미해 어느 세대나 쉽게 이해하고 한바탕 웃을 수 있는 '멘붕 스토리'를 선보인다. 만 5세 이상. 콩쥐석(S) 2만원 팥쥐석(A) 1만원. 예매 인터파크 1544-2344 / www.interpark.com. 문의:(031)289-6471∼3)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