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지공사)가 인도에서 침출수 정화처리방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매립지공사는 인도에서 '생활폐기물 매립지 침출수와 음식물폐기물 탈리액의 병합 정화처리방법'에 대한 발명특허(특허번호 251987호)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은 현재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처리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매립지공사는 하루 700t 이상의 음폐수를 침출수와 병합해 처리하고 있으며, 음폐수 혼합처리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 등으로 연간 3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런던협약 등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허기술은 또 우리나라 유수의 하수처리장 등 유사·동종 처리장에 적용돼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립지공사의 해외 특허는 인도가 처음이며, 국내에서는 2008년에 특허를 취득했다. 매립지공사는 2008년 중국과 베트남에 기술특허를 출원해 현재 특허 취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매립지공사 수처리실 정재관 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 베트남 특허의 경우, 늦어도 2013년 초에는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도 특허 취득은 매립지공사의 환경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고 했다. 또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달성함으로써 음폐수처리 관련 사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