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세계생태관광총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군 관계자로부터 DMZ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4차 세계생태관광총회(World Ecotourism Conference)가 3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세계생태관광총회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공식 인정한 국제회의로 2009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처음 열린 뒤 장소를 옮겨 매년 열리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총회는 리우회의 20년, UN 생태관광의 해 10년을 맞아 '세계평화를 위한 생태관광(Ecotourism for Global Peace)'을 기치로 이틀 동안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포럼 등이 열린다.

총회 첫날은 수징 유엔세계관광기구 아태국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생태관광의 영향력, 생태관광 이니셔티브와 성공사례 발표가, 4일에는 생태관광의 흐름과 기술, 생태관광 우수사례와 권고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은 첫날 생태관광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장항습지와 DMZ를 찾아 고양시가 평화도시의 길목으로서 생태관광의 최적지임을 집중 홍보하기도 했다.

폐막에 앞서 2002년 UN 생태관광의 해 10년 성과와 과제. 그리고 향후 세계 생태관광 10년의 방향을 정하는 고양 선언문(Goyang Declaration)이 채택된다.

선언문은 세계생태관광 리더 포럼, 세계 생태관광 교육훈련센터 설립, 비무장지대(DMZ) 글로벌 트러스트에 전 세계인의 동참 촉구, 생태관광 재능기부 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이날 개막식에는 수징 유엔세계관광기구 아태국장, 니키타 로포킨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 의장, 캘리 브리커 세계생태관광협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최성 고양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