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아동 성폭행' 등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인천지방경찰청이 5일 대대적인 불심검문을 벌였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8~10시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 등 범죄에 취약한 장소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일제 검문검색에는 경찰관기동대와 방범순찰대 등 약 2천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이들은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 성폭력특별관리구역, PC방, 원룸·다세대 밀집지역, 재개발지역, 유흥가 등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인천경찰청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검문검색을 벌인 것은 2010년 9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불심검문과 관련해 박천화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심검문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꼭 필요하다"며 "검문시 무차별적인 검문은 지양하고 선별적으로 최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