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예술축제인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가 10월 3~7일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시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600년 고양의 거리, 예술로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115개 단체 1천여명이 참가해 거리극·인형극·무용·공중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에는 해외 공식초청 부문에 3개 단체, 국내 공식초청 부문에 10개 단체, 자유참가 부문에 62개 단체, 아마추어 부문에 29개 단체, 예술체험 부문에 11개 단체가 각각 참가한다.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는 오페라와 서커스, 대형 인형극이 혼합된 퍼레이드 공연으로 프랑스 거리극 1세대 극단인 컴퍼니 오프의 대표작이다. 9마리의 기린과 이들을 지휘하는 광대, 그의 아내 프리마돈나 등이 주요 등장인물로 불꽃·폭죽·불붙은 링·조명 등 다양한 특수효과와 시소에서 펼쳐지는 공중 곡예가 어우러진다. 110개 신청작 가운데 선정된 10개의 국내 공식 초청작도 관객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신화 속 오르페우스의 금기를 이야기하며 아내의 행적을 따라 여행을 펼치는 극단 몸꼴의 '오르페',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곡예와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무용극 댄스씨어터 창의 '똥개' 등이 대표적이다.

거리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유참가작 공연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유참가작 공연은 마임, 무용, 밴드, 종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개막일인 10월 3일 '2012 고양아마추어스트리트페스티벌'에는 모두 29개 아마추어 단체가 참가해 실력을 뽐낸다. 축제기간 모든 공연은 무료다. 공연 정보는 고양호수예술축제 홈페이지(www.gyl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