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구청장·배진교)는 "생활·재활용·음식물 쓰레기 등이 혼합 배출된 쓰레기봉투는 수거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남동구는 생활쓰레기에 음식물 등 다른 종류의 쓰레기가 혼합돼 있을 경우, 수거 불가 스티커를 부착하고 1주일간 수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생활쓰레기 분리 배출을 정착하기 위한 조치다.

남동구 관계자는 "음식물이 혼합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침출수가 발생해 악취 등의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며 "재생 가능한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 초기에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조치로 인해 생활쓰레기 분리 배출이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 3일부터 주민감시요원 15명을 투입, 반입 폐기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