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 지도자와 생활체육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김경표)는 11일 오전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체육회·경기도생활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2012년도 하반기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도자 및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뒤 도생활체육회에서 주최한 '경기도 줌마탐험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기도체육회, 단일종목 예산 편중 탈피 요구
경기도생활체육회 줌마탐험대 예산문제 질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전문인력 육성방안 주문

■ 경기도체육회

도체육회 이태영 사무처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전국동·하계체육대회 종합우승 달성 ▲세계적 스포츠스타 육성 ▲세계요트대회 개최 및 요트학교 운영 ▲전국소년체전 및 도민체전 성공적 개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관리 ▲자율적 경기단체 운영능력 배양 ▲체육마케팅 활성화 및 스포츠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대해 유미경 위원은 "전국체전도 중요하지만 선수 육성 및 지도자 보조 지원이 너무 빈약하다"며 "선수 및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말했다. 도체육회는 올해 200억여원의 예산 중 지도자 및 선수 육성비를 13억9천여만원(전체 세출의 8.9%)으로 책정했다. 또 위원들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등 단일 종목에 예산이 너무 편중돼 있는 등 적재적소에 맞는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 경기도생활체육회

도생활체육회 한규택 사무처장은 올해 주요 업무로 ▲도민 1인1종목 참여 조성 ▲회원단체 지도육성을 통한 업무능률 향상 ▲생활체육 참여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소외계층 생활체육활동 지원 확대 ▲생활체육지도자 효율적 운영 관리 ▲생활체육 국제교류 증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문광위원들은 올해 첫 실시한 2012 줌마탐험대 예산 문제와 경기도남·북부축구연합회 통합 등에 대해 질타했다.

이계원 위원은 "줌마탐험대의 선발 과정 등이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고, 안혜영 위원은 "상임위에서 반대한 행사를 보고도 없이 집행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이재천 위원은 "도생활체육회가 도축구연합회를 남·북으로 승인해 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경기사랑클럽최강전도 명분과 실리를 통해 종목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한성섭 사무처장은 업무 보고를 통해 전문체육사업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운영지원 ▲우수지도자 및 선수 육성 ▲가맹경기단체 지원 ▲체육인력 육성을, 생활체육사업으로 ▲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장애인생활체육클럽 운영 ▲장애인생활체육활성화 사업 등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문광위원들은 시·군장애인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설립이 저조한 것에 대해 지적한 뒤 교육청과의 협력 사업 및 장애인체육인력에 대한 육성 방안도 주문했다.

한편, 김경표 위원장은 "업무 보고를 통해 3개 체육단체 실태 파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며 "위원들이 주문한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