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1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비지원공약사항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국비 지원을 공약에 채택해 줄 것을 각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요청했다.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17일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수준의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대선 공약사항에 넣어 달라"고 건의했다.

경기장 신축과 개축·보수사업비의 75% 이상,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사업비의 70% 이상을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자체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은 아시안게임, 도시철도 사업 등 특수 재정 수요로 어려움이 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개최되지만 분명히 국가행사"라며 "대회 비용 최소화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인천시가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국비 지원 확대 공약화를 약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203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5분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강호(민·남동2) 의원은 "국립화를 앞두고 있는 인천대가 국비 확보를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며 "인천대 구성원만으로 힘이 부족하다면 범시민적 TF를 구성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인 국비 확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홍(민·남구2) 의원은 "경인교대 이전문제, 가천대 통합문제, 인천대 강의실 부족문제 등 지역 대학 문제에 대한 시의 무관심이 지나치다"며 "지역대학에 더 관심과 애정을 기울일 때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배상만(교육) 의원과 신현환(민·남구3) 의원, 이재병(민·부평2) 의원 등이 5분자유발언에 나섰다.

한편 이날 203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선 인천시교육청의 올해 본예산 규모를 203억원 늘리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시 한부모가족 지원조례안 등 37개 안건을 처리했다.

시의 올해 주요 예산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내년 시의 사업계획을 청취하는 내용의 다음 본회의는 10월 22일 예정돼 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