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서 최종 전력 점검
지난 日리그 우승팀과 경기
오세근 경기감각 회복 중점
조직력 극대화해 전술 완성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결정한 것은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 BJ리그 우승팀인 오키나와 골든킴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농구 리그는 JBL(Japan BasketBall League)과 BJ(BasketBall Japan)으로 나뉘어 있다.
이번에 인삼공사가 상대하게 될 BJ리그는 팀당 용병을 4명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용병 여러 명이 경기에 출장하는 오키나와 골든킴스와의 경기를 통해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수비력을 점검하고 수비 전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키나와 골든킴스와의 경기를 통해 지난 주부터 연습경기에 출전한 팀의 중심 오세근의 경기감각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퇴출이 결정된 개럿 스테츠를 대신해 영입하게 될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와의 호흡을 맞추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개럿 스테츠는 지난 5월 트라이아웃 당시 입은 부상으로 교체가 결정됐다.
인삼공사는 현재 알로이시우스 아나고네(31·198㎝)와 킵웨 트림(28·204㎝)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트림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나고네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상위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인삼공사는 전지훈련 전에 외국인 선수를 결정해 연습경기를 통한 팀 전술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상범 감독은 "전지훈련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기용해 팀 전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테츠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면 함께 가려고 했지만 힘들 것 같아 교체를 결정했다.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완성해서 돌아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