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발생하는 성범죄 뉴스를 보다 보니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걱정된다. 성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 학교에서는 어떻게 성범죄 예방교육을 받고 있는지 딸에게 물었더니, 지난 학기 학교 대강당에서 학원폭력, 성폭력 등 폭력예방 특강을 들은 게 전부라고 한다.
학교에 전화해 아이들 성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문의했다.
보건선생님이 보건시간에 수업하는 내용과 외부강사 특강으로 성교육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성교육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성에 대한 매우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첫 성교육이란 측면에서 남녀의 신체적 차이, 이차성징과 사춘기 등 기초적인 성지식부터 배우는 것이 옳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나주 아동 성폭력 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증가 추세로 아이들이 만일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꼭 필요한 교육이 돼 버렸다.
가정에서 가르치기 힘든 부분을 학교에서 보건교사 등 전문가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실질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성교육버스인 '탁틴버스'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했다. 버스 안을 각종 영상자료와 임산부, 신생아 모형 등으로 꾸미고,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장애우학생을 대상으로 각 지역을 순방하며 성교육을 한단다.
여기서 실시되는 교육은 체험 위주, 상담교사와 일대일 소통 위주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성교육,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노현경
초등학교 실질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의 필요
입력 2012-09-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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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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