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종교시설 신축을 둘러싼 종파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천지 종교시설 건축 허가가 임박한 가운데 23일 오후 2시30분 범기독교 시민단체인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교회 신축에 반대하는 대규모 기도회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부평구청앞에서 1천700여명이 모인 집회 이후 20여일 만에 또다시 이뤄진 대규모 행사다.
이날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이건영 목사와 박상은(중·동·옹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천교계와 시민단체 회원 등 1천500여명은 '기도'와 '찬송'을 이어가며 신천지 교회시설 건축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과천·익산·원주 등의 신천지 건축허가 불허 결정에서 보듯 부평구의 건축 신청도 허가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인천교회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교리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종교시설 건축까지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건축법에 따라 처리할 사안을 시민연대측이 힘을 앞세워 압력을 행사하는 등 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범기독교계 뿐 아니라 부평구 청천동 신천지 교회 건축부지 인근의 제조업 업주들도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등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들은 이달초 인천지법에 건축심의위원회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한편 신천지 종교시설 신축 부지 인근에 신축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애드벌룬을 동원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김성호기자
'신천지교회 신축 반대' 기독교인 1천500명 가두행진
건축부지 인근 주민들도 '심의위 중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12-09-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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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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