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WBC 대회 운영회사인 WBCI는 26일(한국시간) 한국 등 16개국이 참가해 내년 3월2~19일까지 치러지는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호주·네덜란드·지역예선 1위(미정)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2~5일까지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본선 1라운드를 갖는다. B조의 나머지 한 자리는 11월 중순 뉴질랜드·필리핀·태국과 4조 지역예선을 벌이는 대만이 확실시된다.

한 조에 속한 팀이 모두 한 번씩 대결하는 1라운드에서 B조 1·2위는 일본·중국·쿠바·지역예선 1위(미정)가 포함된 A조 1·2위와 3월8~12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2라운드를 치른다. 본선 2라운드는 2009년 제2회 WBC와 마찬가지로 패자에게 기회를 한 번 더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C조에선 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지역예선 1위(미정)가 3월7~10일까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비톤 스타디움에서 격돌하고, D조는 세계 최강 미국과 이탈리아·멕시코·지역예선 1위(미정)가 3월7~10일까지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와 2군리그 경기장인 솔트리버 필즈에서 본선 2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C조와 D조 상위 2개팀은 3월12~16일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4강 진출자를 가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3월17~19일까지 열린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