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문 후보가 앞서는 '초 접전'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영남', '민주통합당=호남'이라는 각 당의 전통적 지지층과 흐름을 같이한 가운데 강원·충청지역은 박 후보가, 수도권과 제주지역에선 문 후보가 앞섰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47.0%의 지지율을 보여 45.5%에 그친 박 후보를 오차범위인 1.5%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62.3%), 30대(57.1%), 40대(54.6%)에서 문 후보가 앞섰고, 박 후보는 60대 이상(69.3%), 50대(58.2%)에서 앞섰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에서는 문 후보가 50.1%를 얻어 42.4%에 그친 박 후보를 따돌렸고, 인천에서도 49.1%를 얻어 박 후보(45.5%)를 3.6% 앞섰다. 서울 역시 문후보가 50.1%를 얻어 7.7%차이로 박 후보(42.4%)를 따돌렸다.

직업별로는 박 후보가 농·축·수산업종사자에서 61.7%를 얻어 36.7%에 그친 문 후보를 앞서는 등 가정주부(51.5%), 무직(64.5%), 기타(56.5%) 등에서 앞섰고, 문 후보는 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서 60.5%로 30.6%의 박 후보를 앞서는 등 전문·자유직(58.7%), 대학생·대학원생(56.0%) 등에서 앞섰다.

/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