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민심은 다자·양자대결 등 선거 구도와 상관없이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다자 대결 구도에서 경기지역은 안 후보(37.3%)가 박후보(32.9%)보 4.4%p 앞선 지지도를 보였다. 문 후보는 20.6%에 그쳤다.

인천에서는 박 후보가 35.6%로 수위였으나 안 후보도 오차범위내인 34.2%의 지지율을 보였고, 문 후보는 24.8%였다. 다만 서울은 박 후보가 38.5%의 지지율로 34.7%에 그친 안 후보를 3.8%p 앞섰고, 문 후보는 23.2%였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안 후보 모두 오차 범위 밖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박·문 후보 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경기지역에서 51.1%로 박 후보(38.0%)를 13.1%p나 따돌렸고, 서울에서도 50.1%를 얻어 박 후보(42.4%)를 7.7%p 앞섰다.

인천에서도 49.1%대 45.5%로 3.6%p 앞섰다. 박·안 후보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경기에서 53.3%로 39.8%에 그친 박 후보에 13.5%p나 앞섰고, 인천에서는 54.1%로 박 후보(41.9%)를 12.2%p, 서울 역시 55.1%로 38.4%에 그친 박 후보를 16.7%p 앞섰다.

/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