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월급 70만원의 빠듯한 삶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한 고(故) 김우수(사진)의 감동실화가 오는 11월 영화 '철가방 우수씨'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고(故) 김우수씨는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도 매달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해오다, 지난해 9월 25일 배달중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중국집 배달원이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MBC 드라마 '골든타임'과 시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 알려지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하고,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안타까운 의료 현실을 재조명했다.

배우 최수종은 이번 작품에서 김우수 역을 맡아 1994년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8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김우수와 함께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한 인연으로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윤학렬 감독은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선행이야기,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김우수의 파라만장한 일생을 담아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배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